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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터널선샤인] 리뷰

출처: 구글

Eternal Sunshine 영원한 햇빛 

 

 

-- 스포주의 --

 

줄거리로는 서로 사랑했던 남녀가 갈등을 이기지 못하고 서로의 기억을 삭제한다.

남주인 짐캐리는 기억을 지우는 과정에서, 그녀와의 추억이 너무 아름답고 다시 사랑에 빠져들어 기억을 지우지 않으려 애를 쓰지만 결국은 그녀에 대한 기억이 전부지워지게 된다.

그리고 우연스럽게 둘이 다시만나고 다시 사랑에 빠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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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란 눈부시게 아름다우면서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리고 햇빛을 등 돌리고 있다보면 이따금씩 다시 되돌아보게 된다.

이렇게 아름답고도 불완전한 햇빛은 영원하며 우리의 몸을 따뜻하게 하고 슬프게도 한다.

 

필자 나름대로 해석한거지만 이러한 연유로 영화제목을 저렇게 짓지 않았을까?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다. 서로의 존재는 너무나 완벽하다.

하지만 햇빛을 잡을 수 없듯이 서로는 일체가 될 수 없고, 갈등이 존재한다.

그러나 놓쳐버릴수는 없고 다시금 서로를 쳐다본다.

 

일반적인 멜로영화가 지독한 사랑으로 질질 끌거나 파멸로 향하게 된다면

이 영화는 지독한 사랑 - 파멸 - 지독한 사랑과 같이 이어진다.

그리고 다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지독한 사랑이후에 다시 파멸을 안게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우리에게도 적용해 볼 수 있다. 

타인이 햇빛처럼 겉보기에는 완벽해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만져보면 잡히지도 않고 뜨겁게 데여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뜨겁게 데였다고 얼음을 손에 잡으면 처음에 완벽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금세 손은 차가워지고 얼음은 녹아버려 손에서 떠나게 된다.

 

인간이란 그 자체만으로도 불완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인간이 둘이 모여 완전을 꿈꾼다면 망상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완전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도 그 이상인 '완전함'을 찾기 위해 떠나고, 욕망하게 된다.

 

하지만 끝에 다다르면 결국은 허전함일 것이다. 

 

이터널선샤인이 행복한 결말이 되는 길은 두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서로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독한 사랑에서 파멸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안정한 사랑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완전한 사랑을 위해 서로 이별하고, 본인과 완벽히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이다.

 

물론 두 번째가 아름답고 완벽하지만 이것이 가능한 것일까?

 

필자는 여태껏 살아오면서 첫번째의 사랑만 하였다.

솔직히 말해 두 번째의 경우는 단 한번도 경험하지도 가능성도 느껴본 적이 없었다.

내가 워낙 까탈스러운 사람이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어쨋든 가능성이란 있는것이 아닌가?

마음 속 깊게 들여다보면 필자도 두 번째의 경우를 원하고 있다.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할까?

 

하지만 사막에서 바늘찾기라고, 바늘만 찾다가는 사막 주변에 있는

아름다운 선인장이나 오아시스 등의 것들은 놓치게 되는게 아닌지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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