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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IGCC보조설비 - LNG공급설비, 비상발전기, 소방설비

필자는 IGCC, CC기계부에 속해있으며 

CC기계부는 크게 ST&HRSG, GT&ASU로 나눠있다.

각각을 말하자면, ST(Steam Terbine): 증기터빈, HRSG(Heat Recovery System Generator): 배열회수보일러,

GT(Gas Terbine):가스터빈, ASU(Air Sepertaion Unit):공기분리기, 산소플랜트이다.

 

나는  GT&ASU를 맡았고 이 두개는 주 설비에 해당하며 부설비로는 제목과 같이 LNG,비상Gen, 소방이 있다.

일단 신입으로 부설비 위주로 업무를 맡게되었는데, 처음에 의아했던 것은 바로 LNG이다.

 

전에 포스팅한 글을 읽었다면 알겠지만, IGCC는 석탄을 가스화한 Syngas를 연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LNG가 필요하냐는 말이다. 

 

자세히 알고 있진 않지만, GT 초기 기동을 할때는 LNG를 사용하고 어느정도 RPM이 올라가면 Syngas를 사용 한다고 했다. 그래서 LNG도 소량이지만 설비를 갖추고 있다. 

물론 소량사용하기 때문에 배관을 사용하여 가스공사에서 직접 받는 것은 아니고, LNG차를 통해서 LNG통에 공급을 받는다. 

 

그리고 비상발전기는 IGCC뿐만 아니라 모든 발전기에서 사용 될 것이다. 

비상발전기는 정전과 같은 비상상황에서 쓰이는 데, 이것도 뒤집어 생각하면 이상하게 볼 수도 있다.

발전소는 전기를 만드는 곳이고 프로세스 생성물, 아웃풋으로 전기가 나오는 것인데 전기가 없다고 잘못된다는 뭔가 모순적인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전소의 펌프와 같이 수많은 기계들을 기동할 때 전기가 필요하며 꽤 많은 전력을 사용한다. 물론 소모전력보다 연료를 사용하여 생성하는 전력이 훨씬 크겠지만, 어쨋든 소모전력도 그 크기만 보면 적지 않은편이다. 그런데 정전이 일어나서 각종 기계가 멈춘다면?? 대형사고가 터지게 된다.

예를 들어 3600rpm으로 도는 고속터빈의 축에 쓰이는 베어링에 과열 방지 및 마멸방지를 위해 오일을 계속 주입하는데 이 오일을 공급하는 펌프가 멈춘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베어링 열화로 축에 손상되고 이것은 터빈 블레이드까지 영향을 줘서 잘못될 수가 있다. 터빈하나만 해도 몇 십억에서 몇 천억을 호가한다. 

즉 대형사고가 터지기 때문에 발전소는 비상발전기 설비를 지니고 있으며, 정전과 같은 일이 발생시 디젤연료를 통해 비상발전기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여 발전설비들에 공급을 하게 되어있다.

 

마지막으로 소방설비이다. 소방설비는 비상발전기에 넘어서 어떠한 곳이든 있을 것이다. 소화전부터 스프링쿨러까지 다양한 설비들이 있으며, 수많은 배관, 밸브들이 있어 P&ID로 보면 정신없기로 짝이없다.

 

여하튼 보조설비 3가지의 용도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했다. 주설비와 마찬가지로 보조설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보조설비에서 좋은 것이 있다면 TM(Trouble Management, Trouble Memory)가 적다는 것이다. TM이란 그냥 문제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문제가 발생하면 설비부서가 나서서 해결해야한다. 그리고 IGCC 특성상 복잡한 설계로 인해 TM이 많이 나는편인데 보조설비 같은경우는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TM이 적다.

 

앞서말한 보조설비를 보자면, LNG공급설비 같은경우 일단 소량이며, 공급한다는 단순한 설비이기 때문에 TM이 적게난다. 소방설비 같은 경우는 화재와 같이 특수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쓰지 않으며, 기동 전 상태가 정상으로 유지하게끔 하면된다. 비상발전기도 마찬가지로 특수할 때만 쓰기 때문에 TM이 날일이 없다.

 

간단히 설명하려 했는데도 쓰다보니 글이 길어지는 것 같다. 내일부터 제대로된 업무를 할것 같기도 한데, 내가 맡은 업무는 완벽히 처리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 안되면 계속 발전하도록 하자 발전인간답게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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